2021.02, 클럽하우스가 앱스토어 1위를 찍으며, 전 세계 이용자수 1000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2023.02, 본디가 앱스토어 1위를 찍으며, 3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만 500만 회 이상 다운로드되었습니다.
2023.07, 스레드는 출시 5일 만에 1억 명이 가입하며, 챗GPT의 기록을 대폭 갱신했습니다.

그리고 모두 현재 활성 이용자 수가 절반 이하로 떨어졌죠.

 

특히 클럽하우스는 새로운 앱이 등장할 때마다 몰락의 ‘대명사’처럼 불리며, 각종 기사에 제2의 클럽하우스라고 인용되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3가지 앱 모두 SNS 앱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그리고 트위터 등을 물리치고자 등장한 3가지 소셜 네트워크 앱. 소위 오픈 빨로(?) 반짝 인기(앱 유입)를 얻었지만 Stickness(DAU/MAU)를 유지하지 못했죠.

 

이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요약하자면 유저들의 습관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습관은 참으로 무섭고 어려운 것입니다. 잘못된 습관을 고치기 힘들고, 새로운 습관은 만들기 어렵죠. 습관을 다른 말로 하자면, ‘시간을 뺏는다’ 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유저의 하루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뺐어올 수 있느냐가 수많은 앱과 플랫폼의 성공 기준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는 유튜브, 네이버, 쿠팡, 인스타그램, 카카오톡이 얼마나 대단한지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과연 이 자리를 뺐는 새로운 앱이 생겨날까요?

 

금융의 모든 것 그리고 그 넘어의 모든 것을 지향하고 있는 토스 역시 습관 만들기에 열중입니다. 매일 나눠주는 포인트, 무료 주식 등으로 지속적인 유입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어떤 글에는 아직도 이렇게 많은 것을 줘야 할 정도로 토스가 꿈꾸는 습관을 만들기가 어려운 것은 아닌지 에 대한 비난의 의견도 있더라고요. 그래도 아마 토스는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습관만들기에 좀 더 열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을 물리칠 수 있는 새로운 시간 강탈 앱이 꼭 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클럽하우스, 본디, 스레드의 현재 모습은 쉽지 않아 보이지만.. 어떤 모습으로든 반등했으면 좋겠네요. 여담이지만 이런 서비스들의 생애 주기를 직접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즐거운 것 같습니다.

 

상상은 위대하고, 실행은 경이롭습니다.

Next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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